7월의 중간을 넘어가는 어느 날. 집에서 창 밖을 내다 보려는데 까무라치게 놀랐다. 창문 방충망에 매달려 있는 매미 한마리. 어머니 말씀으론 전날에는 반대편 발코니 방충망에 매달려 있었다 했다. 우리집에 무언가 있는 것일까? 예지네 집은 아파트 15층에 있다. 15층이면 어지간한 곤충은 잘 올라오지 못하는 높이인데. 게다가 천적인 새의 눈에도 잘 띌 텐데 말이다. 위험을 무릅서고 15층의 높이까지 날라 올라 방충망에 이틀동안이나 매달려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머니께서는 건드리지 말라 하셨다. 혹시 누군가가 환생을 해서 잘 살고 있는지 보려고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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