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럽스펙 동호회 6월 정기모임

잡담 2007/06/17 22:40 Posted by Yezee

  다음까페 알럽스펙 6월 정기모임에 다녀왔다. 까페에 가입한 것은 차를 사고서부터니까 약 1년 전이다. 뭐랄까.. 첫눈에 반해서 찜한 차가 하양색 스펙트라였다. 쫌 알고 샀으면 안샀을 지도? 내 차는 JR이다. MR을 샀어야 했는데. 뭐 나가는건 똑같으니까. 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알럽스펙 정기모임은 처음이다. 많이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다. 그냥 아는 분이 함께 가자며 나를 데리고 간 어느 자동차 모임. 직장인과 학생들로 구성된 모임이었는데 차종에 관계 없이 서해대교의 행남도 휴게소에서 캔커피를 마시는(?) 동회회인 듯? 실은 잘은 모른다. 그냥 한번 나가봤는데 행남도휴게소까지 질주였다. 차를 산지 얼마 안되서 익숙하지 않았던 때의 주행이라 무서웠다. 근데 195Km까지 밟아봤다. 알럽스펙 모임도 이러한 질주 모임이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다. 질주모임이라고 뭐 별다를 것은 없지만 말이다.

  생각보다 참 친목위주여서 좋았다. 나에게는 처음으로 참석한 정모였는데 무지 재미 있었다. 하지만 4연패라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다음엔? 다음에도 4연패 할지도 모른다. 걱정이다. 탁한 공기의 방에 창문을 활짝 연 듯한 하루였다.

  아침 7시. 시계의 알람으로 잠을 깼다. 컴퓨터 조금 하다가 씻고 슬슬 나가 볼까? 했던 시간은 7시 30분. 너무 이른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으나 일요일이고 해서 행여나 막힐까 조금 서둘러 나왔다.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집에서 출발 했을 때가 7시 45분쯤. 그런데 수원의 원천유원지에 도착했을 시간이 8시 20분. 이거 너무 일찐 온 것이 아닌가? 모임 시간이 11시인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온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차도 어느정도 있었고, 120Km 이상 밟지도 않았는데. 주차장에서 혹시나 일찍 오신 회원님이 계실까 해서 넓게 한바퀴를 도는데 입구 근처에 스펙트라 한대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주차장 내에서 스펙트라는 딱 한대 였다. 와! 너무 반가웠다. 조심스레 옆에 주차를 하고 둘러 보는데 사람이 없다. 주변에도 사람이 없다. 그냥 딴 일 하다가 너무 지루해서 진한식품 황실장님께 문자를 보냈다. 답문이 왔는데 방금 일어나신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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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도 많고 해서 먼저 원천유원지를 둘러 보기로 했다. 할 것이 하나도 없었으니까. 닌텐도DS로 마리오카트랑 동물의 숲 조금 하는데 너무 지루했다. 산책이 최고 아니겠는가? 주차장 화장실 옆으로 길이 있길래 올라갔다. 느낌이 뭐랄까. 여기 유원지 맞아? 하는 음산한 느낌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잡초들도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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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된 놀이공원. 깜짝 놀랐다. 아무것도 없다. 사람도 없다. 그냥 약간씩 부서진 건물들만 있었다. 산 아래로 호수가 보이고 호숫가로 작은 놀이시설이 보인다. 걸어 가봤다. 별 것 없었다. 여기서 무얼 할까? 하다가 그냥 차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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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오는 길에 산열매가 보인다. 먹을 수 있을까? 처음엔 산딸기(복분자)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산딸기는 아닌 듯 했다.

   차안에서 음악도 듣다가, DMB로 TV방송도 보다가, 차안에서 누워도 있는데 그냥 코피가 나는 것이다. 코에 손가락을? 아니다. 난 그냥 누워만 있었을 뿐이었다.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정리하고 나와서 차로 가는데 하얀 스펙트라가 주차장입구에서 보이는 것이 아닌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알럽스펙 회원님이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한분 한분 오실때마다 반가움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몰라 그냥 가만히 있었다. 황실장님이 주유구 스티커를 주셨다. 내친김에 동호회 스티커까지 구매했다. 얏호~ 나도 동호회 스티커를 붙일 수~ 다른 회원님이 더 오실까 해서 기다렸었는데 안오시는 것 같아 단체사진을 찍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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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가 전부다. 많이 나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6명이라고 해서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정기모임인데.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이 저절로 생긴다. 동호회 게시판을 보니까 번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는 듯 하던데.

 신입회원님? 아니 정모 처음 나오신 분들. 자동차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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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홍천에서 오신 후루르짭짭님. 차가 너무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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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의 나이스오리텍님. 황실장님과는 선후배사이. 정모장소에서 알게 된듯 하다. 와우~ 이런 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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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예지님. 접니다. 예지라는 이름 때문에 여성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만 그것은 고정관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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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서 오신 김동균님. 저도 인천살아요~ 서구쪽에 사신다 하셨나요? 인천 정모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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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이다. 당근토껭이 형님의 포스. 와~ 머쪄요.

  사진 촬영 후 점심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밥먹으러 갈때 그 떼빙이라는 것을 하게 될 것이 아닌가? 와~ 두근두근. 비록 6대의 차량이지만 떼빙은 처음이라 설레였다. 타 동호회(인듯? 다른 차량들이었으니까.)의 떼빙을 본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멋졌었는데. 나도 떼빙을 하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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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전 스티커를 찍어 보았다. 왼쪽부터 전면유리, 후면유리, 주유구 스티커다.


  식당으로 이동할때 찍은 동영상이다. 제가 4번째로 달리고 있어 앞에 3대밖에 안보인다. 점심식사를 음. 뻘쭘 하게 했다고 해야 하나?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서먹서먹한 감이 있었다. 설마 먹느라 정신 없으셨던 것인가? 하여튼 맛있게 먹었다. 삼겹살에 밥 한공기. 플러스 냉면! 냉면 무지 좋아하는데. 식사를 마치고 당구 한게임? 해서 당구장으로 고고싱. 아~ 당구 못치는데 큰일이다.


  당구장에서 너무 재미 있었다.  3대 3으로 편먹고 했는데 우리편이 졌다. 동영상은 당구장에서 잠깐 찍은 건데 너무 어둡게 나왔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자리에 없는 사람들은 모를 듯? 다음엔 피씨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했다. 98년 이후로는 한번도 안해본 스타크레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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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볼링장! 볼링장에서도 무지 재미 있었다. 이거이거 계속 재미 있으면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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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링장에서 나와 주차장에서 잠시 차를 정리 했다. 당근토껭이형님께서 차를 옆으로 대는 순간. 엄청난 사운드에 깜짝 놀랐다. 와~ 뒷트렁크가 휴대폰 진동처럼 떨려왔다. 사진은 폭발적인 사운드를 느끼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다음으로 또 피씨방에 가서 스타크레프트를 했다. 4연패다. 무슨 게임만 하면 지는지. 피씨방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뭐랄까? 저녁식사때는 음. 말을 별로 안했다. 헤어짐이 아쉬웠는지. 하루종일 피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오늘은 유난히도 코피가 자주 났었다. 평소엔 코피가 거의 안나는데. 뭔가가 주르륵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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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루르짭짭님의 자동차 앞모습. 미등을 키면 사진처럼 된다. 와우~ 얼마나 이쁜지. 혼자 DIY를 하셨다는데 솜씨가 너무 좋으신가보다. 솔직히 좀 탐이 났다. 강원도 홍천으로 함 오라 하시는데. 재료 사서 한번 가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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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차량은 불량이님 차량인가요? 너무 정신없이 놀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차 완전 이뻐요. 와~ 부럽웠다. 내 차는 All순정.

  7월 인천정모에서 다시 뵙기로 하고 헤어졌다. 아직도 설레이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는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인지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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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오는데 내 차 앞에서 깨작깨작 대서 짜증이 났었다. 포르쉐인데, 과속방지턱 하나 넘어가는데 급브레이크를. 게다가 아주 천천히 넘아가는데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 그 어느정도는 참고 넘어갈 일이다. 하지만 이 차는 정말 짜증 대박이었다. 근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내려서 쫌 뭐라 해줄라 했는데 운전자는 어느새 사라졌다. 차가 이쁘긴 하지만, 제대로 몰지도 못할 것이면서 왜 몰고 다니는 것인지. 뒷차만 피해보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서 알럽스펙의 6월 정기모임을 마쳤다. 후기가 너무 긴 것은 아닌지? 그래도 정모에 참석 못하신 회원님들께서 이 글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셨으면 좋겠다. 뭐 제일로 좋은 것은 다음 정모때 시간 되시면 참석 하시는 것이겠지만. 정말정말 후회할 일은 없을 듯. 오늘도 참으로 즐겁게 하루를 보내게 되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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