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월 1일이다. 2007년의 중간을 넘어 가고 있다. 엊그제가 2월의 초 였던 것 같은데. 악몽의 2월.. 2007년의 2월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이지.. 악몽의 달이었다. 건강했던 내가 온몸이 망가졌음을 확실하게 알려둔 달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무슨 말인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실은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왜 이런 글을 쓰는 것인가? 그 것은 '6월의 시작이다.'라는 생각에 글을 시작 했는데 삼천포에 빠진 것이다.
맞다. 2월부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집에서만 있었다. 무언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그동안 열심히 일 했던 직장에서도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몸이 따라줘야 일을 할 것이 아닌가? 얼마나 답답한지는 아파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왜 아팠는지는 창피해서 말 못하겠다. 그냥 병원을 세군데나 갔었고, 응급실에도 실려갔었다는 것, 그리고 병원에 입원했던 것 말고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별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2006년도 이제 반이 지나갔다. 남은 반동안 나는 나를 위해 아니 앞으로를 위해 무단히 노력을 해야 한다. 이대로 주저 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 하염없이 자포자기한 상태로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실천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이제 나는 전혀 새로운, 아직 도전해 보지 않았던 일에 첫 발을 딛딜 것이다.
미지의 세계, 아니 다른 사람에 의해 밝혀진 세계지만 나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세계이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곳이다. 새로운 세계의 탐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무모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많은 의구심을 가져 보지만 해보지 않고서는, 가보지 않고서는 어떤 세계인지 모른다. 다른 사람도 탐험하고 있는 곳인데 나라고 못할쏘냐.
걱정도 많이 된다. 괜히 나 때문에 탐험대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탐험대가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가꾸 든다. 자기 피해 의식일까? 내가 어리버리 해서 일을 그릇칠까 걱정되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른다. 자신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냥 걱정이 될 뿐이다.
전혀 모른다고 걱정만 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모를 일이다. 모르는 것은 파고 들어 알면 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지금 잠을 자야 하는데도 컴퓨터 앞에 앉아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일에 대한 걱정과 부담 때문일 것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일 열심히 배워서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면되고 얻어낸 지식으로 내 업무를 펼치는 된다. 그런데 몸은 피곤하나 잠이 안온다. 걱정 때문일 것이다.
내일 교육받는 중에 졸면 안되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잠을 이룰 수 없는 마음. 정말이지 답답하기만 하다. 일단 부딛혀 보자는 식의 무대포 마인드는 이제 안통한다. 자료수집과 분석을 거친 데이타를 상황에 맞게 접목시켜야 살아 남을 수 있다. 먼저 수집해야 하는 자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결론은 이제 2007년 6월이다. 새롭게 시작함에 있어서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의 일은 이제 시작이다. 첫술에 배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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