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에서 한강 철교를 건너 용산역에 다다를 때 쯤. 창밖으로 한옥구조물에 '천주교'라 새겨진 현판이 보인다. 저 곳은 뭐하는 곳일까? 일단 가보기로 한다. 용산역을 나와 얼마나 걸었을까. 길을 잘 못 들은 것 같았다. 가는 길마다 용산 참사 사건에 대한 현수막이 즐비 했다. 작은 고가도로가 눈에 들어왔고, 새남터순교성지라는 작은 표지판이 보였다. 더의 다 온 듯 한 기분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입구에 도착했을때 그냥 평험한 성당이었다.
하지만, 성당 지하에 있는 새남터순교성지 기념관에 들어갔을 땐 이 곳이 무엇을 하던 곳인지 알게 되었고 으스스한 기분과 함께 마음도 울적해졌다.
1층은 작은 앞마당에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 상이 있고, 한쪽엔 기념비와 순교자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 2층엔 양 팔을 벌린 예수님상이 있다. 본당 안은 상당히 넓었다.
지하 기념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였기 때문에 글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아쉽다. 천주교 신자라면 기념관 한쪽에 있는 기도실에 들러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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